숫자보다 흐름이 중요한 디지털 자산예전에는 유산이라 하면 집 한 채, 금반지, 예금 통장처럼 눈에 보이는 자산이 전부였습니다. 그래서 종이에 통장 번호를 적어두거나 금고 비밀번호만 알려줘도 가족들이 알아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.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습니다. 자산은 여전히 존재하지만, 형태와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이제는 모든 금융 정보가 디지털화되고, 예·적금도 대부분 앱을 통해 확인하며, 연금, 보험, 투자, 포인트까지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더 이상 종이 통장 하나로는 자산 전체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. 이런 상황에서 '유산'이 단순히 ‘재산의 목록’일 수는 없습니다. 이제는 돈 자체보다 ‘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’ 즉 흐름을 설명하는 유산이 훨씬 더 중요해진 시대입니다. 흔히 자녀들..